바닷가의 바지락 인심이....이건 아니잖아...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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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의 바지락 인심이....이건 아니잖아...ㅡ.ㅜ

점등인 2009.01.31 11:44:04

조회 1,994 댓글 4 신고

맛집(상호)	원조해성굴밥
주소	충남 태안군 안면읍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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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오션캐슬에서 온천욕을 마치고 올라오는길..

아점으로 먹었던 굴밥도 어느정도 소화가 된것같고

바닷가에 왔으니 바지락칼국수 한그릇은 먹어줘야될것같아 가게된집입니다...

원래는 앞집인 '산해진미'에 다시 가서 칼국수를 맛보려고 했으나

사장님의 너무나 극진한 환대(?)에..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해서 그냥 맞은편집으로..

처음 가보게되는 음식점중에서..

나름...손님들이 많은곳에 가면 실패하지 않는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주차장에 그나마 차가 가장 많이 주차되어있는곳을 골라 들어간건데..

이게 왠일....전부다 직원분들 차였는지...손님은 제가 유일하더군요.....--;;

바지락칼국수 2인분을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반찬들이 세팅..

유난히도 맛있었던 총각김치 맛에 반해 칼국수도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처음 나온 칼국수의 비쥬얼에 깜짝....

서울이나 수도권의 흔한 바지락칼국수집같이

커다란 세숫대야같은 그릇에 2인분이 담겨오지 않고

그냥 한그릇씩 따로 담아오는건 이해하겠는데

국수 양도 적고...얼핏봐도 바지락의 모양새는 얼마 보이지가 않는...

설마...속에 많이 있겠지..하며 국수를 이리저리 들춰보니

제 그릇에서 나온 바지락은 딸랑 다섯개....

면도 일반 공장면에..

바지락도 생색내기정도로 넣다보니..국물에서 특유의 조개 감칠맛은 찾아볼수도 없고..

그저..집에서 비온다고 후다닥 후두려 만든..그런 비슷한맛....

결국....많지도 않은 칼국수 한그릇을 대충 먹고 나오며

'사장님...바닷가에서 바지락 인심이 너무 야박하신거 아닙니까..??'라고 말씀드렸더니

'어머...조개가 적으셨어요...?? 진작에 말씀하시지.....'라고 응수를 하시더군요.......켁~

아무리 관광객 뜨내기 손님들이 많다고 해도

저런 바지락칼국수를 만들어 파는건

이건 아니잖아~ 이건아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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