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가늘고 힘없는 모발에,
예민한 두피때문에 고생이 많았었습니다.

왠만한 샴푸는 두피 가려움을 잡아주지 못했고,
힘없는 머리카락은 머리감을때마다 수루룩.. 떨어져 나가고.. ㅜ.ㅜ

그래서 만들어 쓰기 시작한 천연 샴푸..
천연 샴푸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저자극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이용하는 방법.
( 발암물질 논란이 있는, 시중의 일반적인 석유계 화학 계면활성제와는 다릅니다. )
두 번째는 오일과 가성가리를 이용한 페이스트를 녹여서 만드는 방법.

그 중 첫번째가 만들기도 사용하기도 수월합니다.
거품도 좋고, 머리카락도 찰랑거리고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만족스럽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만드는 과정도 조금 까다롭고, 오래 걸립니다.
거품도 적고, 머릿결도 뻣뻣한 느낌때문에 영 어색합니다.
그러나 ! 두피의 건강에는 최고입니다.

이번엔 위의 두 가지 방법을 모두 활용한 샴푸를 사용중입니다.

물비누 페이스트만으로 샴푸를 만들었더니,
뻣뻣해지는 머릿결이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이것도 시일이 지나면, 차차 적응되고 완화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새로이 펌도 한 입장에서는 참기 조금 버거웠습니다.
그래서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소량 섞어주어서
거품을 보완해주고, 머릿결의 뻣뻣함도 완화시켜 주었습니다.
일주일정도 사용했는데,
샴푸후에 머리카락 빠지는 양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예전엔 드라이 후에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만도 수십가닥이던것이..
이젠 서너가닥...
정말 현격한 차이죠. ^^
( 계면활성제 샴푸는 열 가닥 이상은 빠졌었어요. ^^;; )
두피도 깨끗이 닦이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허브 우린물과 허브 추출물을 활용해서
두피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줍니다.
두피와 모발 타입에 따라서
허브나 약재를 선택하셔서 만드실 수 있는 것도
천연 DIY 샴푸의 장점입니다. ^^

전, 두피와 모발을 위해서
에스피노질리아, 네틀, 타임, 헤나, 캐모마일, 상엽, 감초, 녹차 등을 이용했습니다.

린스에는 헤나추출물만 첨가해주어서 색상이 예쁜 베이지 빛깔로 만들어졌습니다. ^^
식초에 미리 모발에 좋은 허브를 우려놓은 비니거 팅쳐를
소량 첨가해서 린스의 ph를 맞춰주면,
찰랑거리는 모발에 더욱 도움이 된답니다. ^^


※ 비교적 간단한 저자극 계면활성제를 이용한 샴푸의
만들기 방법과 레시피를 다음 게시물로 올려드리겠습니다. ^^
편집에 미흡해서 게시물이 깔끔하지 못한점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