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헤어진 남자친구 잡는법 관련한 글들을 많이 읽었는데 다들 이벤트나 조작단? 같은 글들 뿐이더라고요. 그런데 바닐라로맨스님께서는 상대가 아닌 나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셨고 공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론상으로는 충분히 바닐라로맨스님의 이야기들을 공감하고 맞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별을 수용한다는 것이나, 헤어진 남자친구가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하라는 말 등은 이해는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마음이 먹어지질 않더라고요... 이별을 수용해야지... 하다가도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그래 남자친구가 왜 날 미워하겠어! 싶다가도 남자친구가 자꾸 저에대해 질려할것만 같은 불안만 들더라고요... 조금 구체적인 방법이 없을까요? - D양

하긴... D양의 말처럼... 이별을 수용한다라거나, 헤어진 남자친구를 신뢰한다는 것이 분명 논리적으로는 오! 그렇구나 싶다가도 실제로 해보려고 하면 말처럼 쉽지는 않다. 헤어진 남자친구 잡는법을 시작하려면 이별을 수용해야하는데... 싶다가도 자꾸 머릿속에 남자친구의 성난 표정, 냉정한 피드백등이 가득 차면서 이별을 수용하긴 커녕 수용하려고 하다가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여버리곤 한다. 

이럴땐 NLP의 스킬중 'As if'를 참고해보도록 하자.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원하는 목표가 이뤄졌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상상을 해보는거다. D양이 헤어진 남자친구 잡는법을 위해 이별수용을 하고 싶다가도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여서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건 이별을 수용하지 못한 현재의 상황에서 막연히 수용을 하려고 하니 불안하고 또 도저히 방법이 보이지 않는거다. 

예를들면 D양이 토익을 위해 학원을 처음 다니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아무리 이야길 듣고 생각해봐도 막연하고 답답하고 불안한것과 같다. 빨리 점수는 받고 싶은데 기초단어를 외우고 있자니 이래서 언제 좋은 점수를 받나 싶고 이렇게 해서 정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불안한거다. 재회도 똑같다. 차라리 헤어진 남자친구 잡는법으로 매달려서라도 빨리 재회를 하고 싶은데... 이별 수용을 하라고 하니 이러다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를 만나버릴것만 같고... 이별수용해도 안될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거다. 결국 조급한 마음이 문제다. 

이때 내가 원하는 것을 이뤘을 때를 상상해보는거다. 이별을 수용하고 남자친구 앞에서 당당하게 이야길 하는 D양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단지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될 수 있으면 디테일하게 생각해보자. 어떤 옷을 입었을 지, 어디서 만날지, 그리고 당당한 D양의 모습을 보고 경계를 허물고 편하게 이야길 하는 남자친구의 모습등을 머릿속으로 구체적으로 그려보는거다. 

그렇게 한참을 머릿속으로 이별을 수용하고 남자친구 앞에서 당당한 자신의 모습 그리고 그런 D양을 바라보는 남자친구의 못습을 그리다보면 어느새 불안은 사라지고 당장에라도 "뭐야~ 나 차놓고 술한잔도 안사주냐!?"라며 당당한 멘트가 툭하고 튀어나올것 같은 기분이 든다. 상상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뤘을 때의 상황을 간접체험을 하며 부정적인 감정이 가라앉고 조급함이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상상을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헤어진 남자친구 잡는법의 구체적인 방법이 떠오르는것도 아니다. 하지만 만약 내가 원하는 상황이 되었다면? 이라는 상상은 내가 원하는 상황이 이뤄졌을 때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해주며 조급함과 불안을 달래주고 내가 보다 현실적인 노력을 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