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 체리 티코스터 뜨기
오랜만에 작품 들고 왔어요
그간 제 어깨가 슬금슬금 말썽을 부리더니
이젠 아예 대놓고 아퍼서 쉬엄쉬엄 가자... 하던 마음에
본의 아니게 늦장을 부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뜰 수 있으면서
활용도 만점인 이색 티코스터 뜨는 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체리가 숑숑숑~~ 상큼해 보이는 느낌이 참 좋아요
실이 마음에 안들어서 풀고...
콧수가 마음에 안들어서 또 풀고...
이번엔 바늘 선택이 잘못 되어서 풀고...
마음은 바쁜데 뜨고 푸르시오를 수없이 반복해낸 끝에
마침내 얻은 티코스터라 더욱 애정이 갑니다
바탕 실색을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이 풍기니 만드시는 분의 센스도 엿볼 수 있어요
너무 크면 흐물흐물해지고
너무 작으면 활용도가 떨어지고...
고심 끝에 찻잔에 딱 어울리는 사이즈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럼 만드는 법 알려드릴게요
적당한 굵기의 실과 코바늘 6호를 준비합니다
너무 얇으면 콧수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니
적당한 실을 선택하시는 게 좋아요
참고로 저는 아이돌실을 사용했습니다
매직링에 기둥코1, 1길긴뜨기 11코로 시작합니다
*매단마다 빼뜨기로 마무리해주시고,
첫코는 기둥코로 시작, 전체 콧수에 포함시켜주세요
2단 : 1길긴뜨기 2코 늘리기 * 12 (24코)
3단 : (1길긴뜨기1, 2코늘리기1) *12 (36코)
4단 : (1길긴뜨기2, 2코늘리기)*12 (48코)
5단에서는 체리 모양이 나타나도록 1길긴뜨기5코팝콘뜨기를 해주셔야 해요
우선 기둥코1를 올린 후 붉은색 실로 팝콘뜨기를 해주시는데요,
1길긴뜨기5코를 같은 코에 나란히 떠준 후
바늘을 빼내 첫번째 코에 넣고
마지막 코에 다시 바늘을 넣은 후 실을 감아 한번에 빼내주시면 되어요
다시 티코스터 실로 바꿔 1길긴뜨기 1코를 떠주시고
붉은색실로 팝콘뜨기를 한번 더 해줍니다
티코스터 실로 다시 바꾸고
2코늘리기1, 1길긴뜨기 2코, 2코늘리기1....
처음 시작코~ 마지막 2코늘리기까지
8코가 반복되는 이 패턴을 총 6번 진행해 주어요 (48코)
마지막 6단은 짧은뜨기를 떠주세요
초록색실로 한땀 바느질해 체리 줄기를 표현해 줍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나만의 체리티코스터가 완성되어요
살구색으로 바꿔 떠도 괜챃네요^^
저는 서랍장 한켠에 장식 받침으로 올려 놓았는데
화사하니 너무 좋더라고요
손님 접대시엔 티코스터 본래의 임무를 수행해도 괜찮고요^^
글 설명이 어렵다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동영상으로 제작해 보았으니 마음에 드시는 걸로 보시면 될 듯 싶어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Za8cSTVqk7FwWyNDJPjERg?sub_confirmation=1
아직 동영상 제작은 갈길이 멀지만 열심히 노력중이오니
예쁘게 봐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셨음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