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봄이 왔나 봄
이제 정말 봄이 왔나 봅니다. 돌아다니다 보면 꽃을 피운 나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게다가 어제는 시샘하듯이 추웠지만 오늘은 꽃샘추위 따위는 오전에 잠깐 안녕하고 오후부터는 날이 불려 여느 봄 같았답니다. 이마트에 볼 일이 있어 지나가는 하늘마저도 이쁘길래 찍으려고 가져갔던 볼품없던 카메라로 이곳저곳을 찍어보았는데요. 조금 있으면 벚꽃도 만개할 것 같아 보여 설렙니다.
매번 오는 곳인데도 왜 이리 오는 길이 가볍지 않고 멀게만 느껴지는지 몰라요. 봄 햇살 받으며 왔는데 여행은커녕 장만 보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신세라 몸이 벌써부터 지칩니다.
쇼핑의 자유를 만끽할 이마트에 들어와 봤어요. 전에는 무심코 지나가기만 했는데 오늘은 눈길을 사로잡더군요.
뭐 하나 더 듬템할거 없나 보기 바빴답니다.
야무진 분들이라면 꼭 챙겨 본다는 행사 상품인데 찍을 때 제대로 좀 찍을걸 그랬나요? 다 빛에 반사되고 난리가 났어요. 밖에서 혼자 찍는 카메라는 익숙지도 않고 남들 눈치 보느라 후다닥 찍다 보니 저 모양 저 꼴로 나왔네요.
마트 안을 둘러보니 봄이라고 봄맞이를 해놓으셨더라고요. 작년 봄에도 이랬나라고 애써 머리를 굴려보지만 올해의 이런 모습은 무척이나 낯선듯해요.
언제 왔는지 모를 벚꽃 너란 소품_불편하지만 어여쁘구나
직원분들의 정성이 보이는 상품 진열 모습입니다. 이렇게 쌓아놓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을까요? 이 지점에 있는 재고 라면은 몽땅 꺼내서 진열해 놓은 것처럼 산더미더군요. 가다가 잊어버리고 라면을 깜빡할 수도 있으니 한 번씩 보고 구입하라고 놓으셨나 봐요. 가격도 착한 기업 오뚜기라 매번 구입했던 제품인데 이리 보니 구매를 안 할 수가 없었어요.
빵순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들른 빵코너랍니다. 전엔 보이지 않던 빵이 눈길을 사로잡더군요. 저렴이 케이크가 한동안 유행이었는데 보이시나요? 분홍색 박스 속의 케이크!! 이번에 나온듯한데 저렴하고 #가성비 갑이라고 많은 분이 사 가실 것 같아요!
봄이 왔다고 콘 프레이크 그래놀라도 분홍 분홍 해서 찍었어요. 다이어트 의욕을 불타오르게 하는 그래놀라라 다음번엔 구입해야겠습니다. 가격표를 밑에 바닥에다가 부착하셨던데 그러고 보니~ 이날 유독 마트 직원들이 부산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뭔가 보고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었던지 직원 몇 분이 찍고 다니시더군요. 며칠이 지난 다음 다시 다녀와보니 저 위치의 그래놀라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후레시베리 제품 상자로 만들어 놓은 과자 박스 탑!! 모양도 좋지만~ 카트 끌고 다닐 때 통행의 불편이 생기게 쪼금 불편했어요. 반대편에서 사람이 오고 있으면 길이 저렇다 보니 다른 쪽으로 옮겨 가거나 눈치껏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여기에도 초코파이 상자도 위의 모습과 동일하게 있었답니다.
갑자기 생겨난 장애물에 놀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원래는 많은 식물들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보니 마트에도 정말 봄이 왔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게다가 요즘 미세먼지로 목이 칼칼한데 공기 정화를 시켜주는 식물들이 유독 눈에 더 띄어 보였습니다.
봄 하면 개나리죠 :)
설거지 제품을 구입하려는데 꽃이 더 눈에 띄게 이쁘지만
나름 자연 제품이라는 걸 강조하듯 보기 좋게 옆에 있군요.
개나리 향이 나는 제품은 어디 없는지 궁금해집니다.
수입 맥주 제품은 가격도 싸지만
무알코올 제품이 있어 술이 약한 저한텐 눈요기 하기도 좋고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봄 반찬으로 제격인 재료들을 찾아봤어요!
저번에 찾아왔을 때보다 많은 제품들이 산처럼 쌓여 있어 놀랐답니다.
봄 반찬 하기 좋은 just eat! 제품도 있답니다.
어플에 이벤트 행사로 나온 제품이던데 30%를 적용하여 싸게 살 수 있어요.
유제품 코너를 지나가다 치즈 종류도 샀고요.
길마다 만나게 돼서 찍었답니다.
피해 다닐 때 무척이나 조심스러웠어요.
정말로요.
소녀시대 서현 씨가 보이는
피콕 포차라 이름 한번 잘 지었네요 :)
안줏거리로 뭐 살만한 거 없나 보고 있었는데 소주가 보이네요.
간편식으로 쓱- 밤 야식을 같이 만들어
맛보는 것도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기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꼭 술이 아니어도 혼밥을 즐겨 하거나
간편하게 데워 먹는 걸 즐겨 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코너죠.
특별 행사할 때쯤이면 저 코너는 다양한 상품으로 전시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보니 그런 거겠지만요.
노란색 풍식 장식을 달아 더 눈에 띄지만
어서 와 이런 막걸리는 첨이지?
어디까지 마셔봤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요즘 청춘들의 취향을 고려한듯합니다.
저렴하지만
취향껏 고를 수 있는 양말도 행사 중이라 득템이란
말이 절로 나올듯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 봤어요.
이곳에도 봄바람 살랑거리는 봄에 어울리는 가전제품을 물색하러
오신 분들의 다양한 선택을 고려해 여러 제품들을 가져다 놓으셨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가장 핫한 제품이죠.
멀티 제품이라 불려도 손색없을 만능 에어프라이어가 전시되어 있네요.
가격도 저렴하지만 용량도 대용량에 커서
통삼겸살을 즐겨 드시는 분들에겐 묘하게 안성맞춤인 녀석이랍니다.
어른들의 물건만 전시해 놓으면 섭섭하죠.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물건들도 이렇게 정리를 해놓으셨더라고요.
한번 지나가다 보면 아이들의 손길에 이끌려
어쩔 수 사줘야 하거나 외면해야 하는 마의 구간이지만
새 학기를 준비하는 아이들에겐 새로운 물건을 구매하기
좋은 장소랍니다.
저 중에서도 헬로키티가 가장 눈에 띄더군요.
옛날에도 유행이었는데 그 유행이 대를 이어
아이들에게까지 파급이 미치는 것 보면
나이를 들었다는 걸 조금씩 실감하게 됩니다.
가구들이 봄 취향에 맞게 정말 예쁘죠?
여러 번 지나치곤 했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눈요기로 가격을 몇 번씩 봤던
기억이 나요.
있던 가구가 제 역할을 다하면 새 가구로 바꿔야겠단
마음이 앞서는데 딱 지금이 그 적기여서 쓱 훑어 보고 왔어요.
왼쪽은 거의 포장지류로 선물을 장식할 수 있는 코너였고
지나치면서 많이 구경했었는데 이 날은 지나가다 보니 #러빙홈 #시바견 #보디 쿠션을
진열해 놓으셨네요. 강아지 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으실 것 같아요?
강아지 쿠션만 가져다 놓은 게 아니라
집사님들을 위해서 고양이 쿠션도 섭섭지 않게 가져다 놓으셨어요.
집으로 업어가서 안고 주무시면
불면증이 아니라 꿀잠에 빠져드실지도 몰라요.
조금 통행은 불편했지만 이마트의 봄날을 맞이하는 날에
우연찮게 가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고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제품들도 볼 수 있었어요.
알뜰한 쇼핑을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
이마트로 발걸음을 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