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욜 ~ 오늘도 똥깡아지의 등장. 좋은하루 보내고 계셨었었었나요?

올겨울은 예상 외로 덜 추운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요. 물론 미세먼지 땜시롱 고생은 하고 있지만서도요. 하지만, 안심하긴 일러요. 공기는 좀 나아지지만, 곧 추워진다는 소식이 있으니깡 모두들 감기 조심하셔야겠어욜. 추운게 젤루 시릉데 ㅠㅠ

전 일하러 나갈땐 어쩔수 없다지만, 추운날엔 나가기가 싫어져서 집순이가 되기도 해욧. 나가는 것 자체가 싫기도 하공, 가능하면 집에 ^^ 아무래도 추워지다보면 활동할 일이 많지 않고, 놀러가거나 하는 일이 확실히 줄긴 하져. 이런 무기력하고 지루한 나날이 지속될 때쯤, 오랫만에 친구랑 함께 대학로 연극을 보러갔다왔어요. 약속도 없고, 남펴니도 다른 일정이 있던터라 갔다왔다요.

원래 연극도 글코, 영화보는걸 굉장히 좋아해욧. 즐겨하지만, 바빠지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문화생활에 소홀했고, 가까운 영화관 정도만 슬슬 다녔어요. 얼마만에 보러 가는건지 가는 길이 매우 설��답니다. 게다가 이날 따라 공기질도 좋고, 그래서 신이 더 났더랬죠. 때빼고, 목욕까지 삭하고, 이쁘게 화장까지하고, 이런 것보면 간간히 해주는 이런 활동이 일상에 큰 에너지가 되고 정신건강에도 참 도움이 되는것 같다요.

약속하나 잡았을 뿐인데, 이런 좋은 감정이 뿜뿜. 그 칭구 덕에 나까지 에너지 상승.

제가 엄칭 설레여하면서 보고 온 공연은 뭐게욤? 바로 '그녀를 믿지 마세요' 였어요. 장르로 따지면 로맨틱코미디.

남친이나 남편과 함께 보셔요. 정말 좋을것 같아요. 보면서 그 생각했네요. 친구랑 보기에도 매우 재밌고 즐겁지만요. 말 안해도 아실꺼에요. 엄칭 알려지고 유명하다는 그 작품. 보고나면 이유를 아실꺼에요. 날씨가 좋다해도, 덜 춥다해도 돌아다니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연극을 보는건 참 좋아요.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인지라 부담스럽지도 않고, 날씨영향도 거의 받지 않고, 그것의 매력은 이루 말할 수 없죠.

게다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배우들만의 연기~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감동이고 즐거움인쥐. 몰입도가 장난 아니였답니다. 같은이름의 영화가 있어서 같은 내용이라고 착각하고 보시지 않은 분들도 보세요. 또 다른 느낌과 다른 스토리의 전개방식으로 이루어져서 또다른 재미를 만끽하고 올 수 있거든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저희는 둘다 이게 더 재밌다고 의견이 일치했따요. 꼭 보실 것을 강추합니다.

그런 신나는 마음으로 잔뜩 기대를 품은채 약속 장소를 나갔답니다. 기분이 좋다보니 세상 모든게 다 이뻐보이더라능 ^^. 일부러 공연시작 보다 훨씬 일직 만났어요. 올만에 만나는 데 밥도 먹고 수다도 떨면서 그동안 못 나눈 이야기도 나누고 회포도 풀어야한다는 마음에. 당근 그래야져

약속장소는 대학로마로니에공원으로 잡았어요. 여긴 제가 자주 나가는 곳이거등요. 이날만큼은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이 엄칭 이뿌고, 쾌청했던 좋은날이었떠요. 날이 기가 막혔져?

돌아다니다 본건데 넘 웃기지 않나요? 그곳을 이쁘게 꾸며놓았더라구요.

그 중에서 눈에 띄는 문구가 '일없으면 어서 퇴근해.' 가장 반갑고도 듣고 싶은 말이죠. 직장인들 모두 공감하시죠? 이런 말씀 많이 해주셨음 좋겠다능. 기분좋은 말이다요. 그쳐그쳐?

친구랑 함께 실컷 떠들고 하하호호 웃고 떠들다가 찾아낸 대학로 뒤편 쪽에 있는 상명대 쪽 카페를 들어갔다요.

이쁘기도 하고 기분좋은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분위기도 완죤 이쁘지 않나염? 저희 둘다 만족했답니다.

이렇게 이쁘게 장식되어 있는 루돌프도 보이구요. 너무나 감성돋는다요. 여기 예전에 여봉달하고도 왔었던 곳이라져. 사진에는 없지만 여기서 아메리카노 한잔씩 때렸따요. 칭구는 여전히 얼죽아. 그게 무슨 의민지 아시는 분. 얼어죽어도 아이스 ㅋㅋㅋㅋ 대단하져. 열이 많다지만. 커피를 차갑게 먹는걸 즐겨하는 사람이 있는듯해여. 이거 마셨다고 물배가 은근 빵빵하게 차는거 있쪄? *^^*

그래서 이것도 소화시킬겸 잠시 걸었어여~ 걷는걸 좋아하거덩요. 젊음도 느낄겸. 낙산공원 가기전 쪽에 예쁜 거리가 있어여. 사진찍기도 좋고 데이뚜 하기에도 좋은 벽화거리. 거길 걷다보니 기부니가 더더 쪼아지는 이 기분. 좋으다요

그리고 공연을 보러 가기전엔 빈속으로 가면 보기 힘든니깐 식사를 하고 가주는 센스. ㅎㅎㅎ

우리가 먹어준 건 바로 대학로 어바웃샤브집의 쇠고기 샵샵을 갔슴니다. 맛있게 잘 먹었으요. 추운 바깥의 날씨를 녹이기 위한 최선의 선택. 뜨끈한 국물이 땡겨서 냉큼 들어갔지요. 진짜 맛나더라구요. 앞으로 재방문 할 가능성 백퍼. 국물맛이 일품으로 기억이 됩니다여. 또 가고 싶어요. 이글을 쓰면서도 자꾸 떠오르네여.

그래도 시간이 남네요. 그래서 진짜 제가 좋아하는 설빙을 갔다요. 올만에 가니 더 맛있음. 이날은 마카롱 인절미 빙수를 먹었는데 달달함이 쪼았어요.

엔돌핀이 생성되는 기분. 처음 맛봤는데, 얼음빙수 위쪽에 마카롱이 있어서 달콤함이 가득. 꼬숩기도 하고 마음에 들었던 메뉴에요. 추워도 더워도 여기 가는것은 늘 기부니가 쪼으다요. 맨날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데여?

도착했더요. 익숙한 길을 지나 길목을 지나 바로 여기. 대학로 스타시티. 반갑기도 했고, 기대감도 커졌고 두근거리기도 했고, 왜이렇게 콩닥거리는지. 그 기분은 하늘을 찌를만큼 행복했어요.

이렇게 연극보는 것을 좋아하는 1인인데 그간 못봤던 것을 생각하니 괜히 억울하기도하고, 바빠지니 볼 엄두가 안나고. 과장해서 표현해보자면 고향에 간 느낌. 그만큼 좋고 편안했고, 즐거웠단 얘기랍니다.

스타시티 앞쪽에 이런 입간판이 있어요. 대학로 연극 예매 1위~역시나.

매표소는 평일 30분전에 주말 같은 경우엔 1시간전 오픈한다는 건 알고 계시죠? 진짜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엄청 재밌으니깡 꼭 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완소였음요. 한번 더 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어쩜 그리 재밌지?

그럼 보시기 전에 아셔야 할 것은 휴무일이죠~ 그것을 모르고 가시면 속상한 일이 생길수도 있으니깐요. 일주일 중에서 쉬는날은 월, 수라고 하니깐 까먹지 마시고 꼭 기억해두세요. 관람을 할 계획을 갖고 계신분들을 위한 꿀정보지요? 무조건 참고하시길요

입구쪽에 위치한 입간판 덕에 찾아가는데 별 어려움 없으실꺼에요. 그리고 토요일에는 공연을 두번이나 한대요. 그러니깐, 애인도 좋고, 친구도 좋고 가족도 좋아요. 같이 오셔도 너무 좋을것 같더라구요. 함께 즐기고 오시면 좋을것 같다여.

아까 말했든 매표소 오픈시간 꼭 기억하고 계시구요. 자린 선착순으로 지정되니깐, 이왕이면 일찍 가셔서 좋은자리를 먼저 선점하는게 중요하답니다. 맘에 드는 위치로 찜꽁하시구, 발빠르게 움직이셔요. 서두르셔야 합니다. 보는 것 자체가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요^^

티케팅하고 인증샷 올리기. 드디어 들어갑니다. 입장한다구요.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는 비결이 뭔지 들어가서 파헤치고 오렵니다. 얼마만의 문화생활인가. 캬~ 이런 감동적인 일이. 저 들어가염^^

다행히도 서둘러가서 무대하고 가까운 곳에 멀지 않은 곳에서 보게 되는 행운까지 ~ 우와 이 정도면 너무 좋은 위치맞죠? 무대근처 가깝게 보니 생동감도 엄청나고, 몰입도도 몇배나 되는 것 같았다요.

영화같은 경우는 너무 가까운 곳에서 보면 좀 어지럽기도 하고, 목도 아픈데, 연극같은 경우는 그럴일이 없어서 참 좋은것 같다요.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차지하는 것처럼 빨리 움직이는게 중요하다는 교훈. 우리님들도 좋은자리를 놓치시지 않게 준비하셔요^^

글고 혹시 제일 맨 앞자리를 앉고 싶으셨나요? 일찍가서 기다리다가 심심하시다면 극장 안쪽에 귀여운 친구들이 있답니다 :}

플레이모빌하고 '그녀를 믿지마세요'가 콜라보 한것처럼 보이던데, 보는 재미도 크구요, 귀엽기도 해서 사진도 찍으면서 인증샷도 남기고, 다들 sns에 올릴만한 샷을 남기기에 참 좋은 곳이어어요. 이 또한 기억해두시구염

거기서 즐기다가 공연시간을 어기는 일이 있음 안되겠죠. 시간은 꼭 체크하긔. 공연시작후에는 입장이 불가하니깐 명심하셔야 한답니다. 귀여운건 그래도 맞는것 같아요. 너무나 집중해서 놀다가 공연시간이 다왔는데도 정신 못차리고 그러시면 앙대요. 그러니 시간은 꼭 맞추기.

다행히 저희는 늦거나 놓치지 않았기에 아무 문제 없었지만, 자칫 잘못하면 그런 분들 있을지도 몰라욤.

그렇게 저희는 잘 입장을 했구요. 바로 요기랍니다. 작고 아담한 세트장 속에 뜨거운 열기. 크거나 그렇진 않지만, 이 것이 바로 대학로 연극의 묘미이고 매력이지여. 무대가 크지 않고 작다고 해서 재미가 떨어진다거나, 그런것은 1도 없으니 절대로 걱정마시라. 넘 푹 빠지시지 말긔

세트가 크다고 해서 모두 다 좋은 공연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배우와 가까이서 소통하고 그 모습을 본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저는 더 좋던걸요? 조그마한 무대의 같은 공간에서 연기를 접하다보니 현장감도 장난 아니구. 예전에는 그런 그런게 좋아서 한동안 쉼없이 이것저것 공연을 보러 다니던 추억들도 있네요. 오랜만에 접하는 이자리.

그래서 괜한 감성과 감정이~ 예전의 모습들이 떠오르는것 있죠. 게다가 자리도 좁지 않은데다가 편해서 보면서 더 집중을 잘 할수 있었네요. 깔끔하기도 했고, 이래저래 잊을 수 없던 시간들. 꼭 가셔서 즐겁고 편안하게 관람하고 오세욤

보고 난 소감이 어땠냐구요? 시작에서 끝까지 지루할 새는 1도 없궁, 완전 재밌는 공연이었어요. 평범하고 흔한 로코가 아닌 정말 끝내주는 로코. 막 빵빵 터지는 웃음의 요소도 있어서 눈물도 찔끔흘리고, 다 끝나고 나와서도 한동안 계속 얘기하면서 웃었다요.

관람객하고 배우분들하고 현자 분위기도 최고였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보다보니 몰입이 되어 시간 가는줄도 완전 몰랐다요. 집중이 되니 오히려 짧은 듯, 아쉽기까지.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가길 잘했다는 마음이...항상 일상에서 바쁘기도 하고 일에만 치였었는데, 힘들고 우울했던 감정들이 사그리 사라졌던 순간들. 이렇게 좋은 관람을 하고 오니 힐링이 확실하게 된 것 같다요^^

여행을 떠나거나 멋진 숙소나 호텔 같은 곳에서 머물면서 쉬는것도 좋은방법이겠지만,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거나, 그런 부분을 아낄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바로 이 방법이 아닐까 싶어염.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것 자체가 큰 기쁨으로 다가오죠

여러분들도 저희처럼 재미지게 보고오시고, 웃고 즐기면서 세상에 모든근심과 스트레스 날려버리고 오세염. 내용도 완전 꽉차고 탄탄한데다가 스토리 전개도 마음에 쏙 들었어요. 재미지고 또 재미져요.

한시간 반동안 초집중해서 보았고, 그 시간내내 웃었다고 해도 맞는 말일 것 같다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피식거리게 된다요. 일상속 잃었던 웃음을 찾고자 한다면 꼭 보세염~진심 최고. 이렇게 재밌게 연기해준 배우분들의 연기력에 감탄했어요. 진짜 응원해드리고 싶어요.

다 끝나고 나서 손바닥이 얼얼하도록 박수를 치고 왔답니다. 다른분들의 다녀간 후기를 보니 사인도 받고, 사진도 남기고 그랬던데 ㅠㅠ 전 그러지 못했어염. 다음에는 꼭 도전!!. 친절하기도 한 그 분들 쏘 스윗!

마지막으로 밤이 되어 어두워진 마로니에 공원이 궁금해져서 가보았는데 이렇게나 이뻤다요. 완전 감성 폭발. LED조명이 이렇게 꾸며지니 분위기 갑. 다들 사진찍는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욤.

든든한 식사도 하고, 집에 돌아오니 너무 열정적으로 놀아서일까? 바로 노곤노곤해졌어요. 그래서 씻고 그대로 잠들었다요. 꿈나라로 바로 직행. 이렇게 즐거웠던 시간은 참으로 올만에 경험하는 것 같았떠요.

기회가 되면 다른칭구나 여봉달하고 또 한번 대학로 연극 보러 가고 싶어욤. 함께 갈사람 구함. 여기저기 보러가자며 꼬시는 중이에요. 팬이되어버린거져. 이제는 거의 '그녀를믿지마세요' 팬이되고, 홍보대사가 된 듯. 그런 행복을 느끼니, 진심 ��오.

우리님들도 지인분과 함께 꼭 가서보시고 오세요. 후회없으실꺼고 진짜 재밌다고 따봉 날리실꺼랍니다^^. 좋은건 공유하는 게 당연하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