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내 지친 영혼을 달래준 단 한편의 영화였던.. SOUL.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디즈니픽사의 신작 <소울>
미국에선 디즈니플러스+로 공개되었지만,
한국에선 연기되다가 드디어 만나게되었는데
극장에서 볼수있어서 대단히 행복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소울>은 음악선생님이자 재즈피아니스트인 '조'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고
'태어나기 전 세상'에 가게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습니다.
이렇게 시작되는 줄거리지만,
정말 픽사만의 상상력 표현력으로 이어지는데
매번 조금씩 업단계로 올라가듯이
마치 극중 재즈(Jazz)음악처럼 변주하면서 맞춰나가듯이..
이야기를 확장시켜나가는데,
다시한번 픽사만의 따뜻함과 노력에 반하고왔습니다.
픽사만의 상상력과 표현력에
다시한번 감동받고온 <Soul>..
영화는 '영혼',
우리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의 순수한 영혼들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하지만, 그 비주얼적인 표현력이 다시한번 놀라게 만들더군요
저 세상을 담아낸 파스텔톤의 따스함과 때론 무섭게도 느껴지는 '머나먼 저 세상'.
그리고 제리와 테리 등
그 곳에서 영혼들을 인솔하고 각자의 성격이나 개성 등의 퍼스널리티를
부여해가는 과정도 참으로 흥미로웠고요.
나의 불꽃을 찾아서..
그저 음악만이 자신의 모든것이자 목표이고 인생이고 불꽃임을 믿는 '조'와
자신은 그 어떤 것도 되고싶지않고,
생명으로 태어나고싶지도 않으며 목표도 없다고생각한
시니컬한 영혼 '22'의 만남으로 인해..
잠들어있던 감각이 깨어나는 느낌이랄까요.
세상을 사는게 목표가 있어야하는게 아님을,
그저 우리가 존재하고 살 의지가 있고, 살아감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음을...
결말에 가서 알수없는 따스함의 감정과
삶의 지친 영혼을 어루만져주는듯한 그 픽사만의 위로에
살며시나마 눈물을 살짝 흘릴수밖에 없었네요.
영혼의 세상에서 현실의 세상으로,
<조 가드너의 영혼>에서 <22의 영혼>으로 함께하면서 겪고 배우는 그 인생의 과정은,
이미 존재하고있었고 알고있었던 것이지만...
영활 다 보고나니 그러한 것들이니 조금이나마 다시금
새롭게 보이고 받아들여졌습니다.
영화 <소울>은 적어도 관객들의 마음을 터치해주는 그러한 Soul을
전해준것 같더군요.
OST음악들도 굉장히 좋아서 행복했습니다.
영화내내 흑인음악과 재즈(jazz)를 전반적으로 깔고나가기에,
마치 라라랜드의 그 음악들처럼
듣는내내 귀가 호강한 느낌이었고,
한편으론 <태어나기 전 그 세상>을 담아낼때의
전자사운드의 음악들마저도 사랑스러웠습니다.
여행도 목적지에 꼭 도착해서보다
그 떠날때의 과정이 설레고 좋은것처럼,
인생도 어떤 목표를 향해서만 가기보다,
그 과정에서의 좋은것들을 의미있는것들을 놓치고 지나가는것은 아닐까.
한 사람의 인생과 음악에서,
우리의 존재론적인 물음과 답을 구해나가고
인생의 새로운 감각까지 깨우치게하는 픽사의 <소울>의 매력에
푹 빠졌다온 107분이었네요.
이전의 픽사영화들과는 확실히 또다른 화법과 터치의 영화였습니다.
인생이 조금은 버겁다 느낄때,
조금은 누군가에게 삶의 위로를 받고싶어질때,
보면 좋을것 같은영화 <소울 Soul>
무엇보다도 마지막에 가서는 어른이들이라면,
삶에 조금은 지친 분들이시라면
알수없는 위로감에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진 기분과 함께..
이전까지 보이지않던 일상의 무언가가
다시금 보이는 감정도 느끼시지않을까싶네요.
영화 <소울 SOUL>은,
감성과 표현력, 영상과 OST곡들로
정말 지친 심신마저 위로받은듯한 행복한 영화였습니다.
아, 영화시작전 나온 단편 <토끼굴 Burrow>도
동유럽 감성느낌으로 귀엽게 잘 그려내서 처음부터 호감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