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점차적으로 이들에 대한 새로운 분야와 소비가 생겼다. 여전히 소비는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지만 노령층의 소비도 무시할 수 없다. 자산으로 친다면 노인이 훨씬 더 많지만 소비를 제대로 하진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언제까지 생존할 수 없으니 함부로 돈을 쓰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갈수록 늘어나는 노인 인구에 따라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거의 동일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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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발하는 국가가 아닌 대부분 국가가 그렇다. 인구가 많고 젊은 층이 다수일 것이라 생각하는 중국마저도 그런 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런 현상을 갖고 돈을 버는 사람들도 점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퍼펙트 케어>는 이런 것과 관련되어 있는 영화다. 말라(로자먼드 파이크)는 변호사다. 주로 인식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을 요양원에 모시고 후견이 되어 돈을 번다. 영화 초반에 한 남자가 요양원에서 엄마를 만나고 싶다고 하지만 거절당하며 소동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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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말라는 인식 능력이 떨어져 자신이 후견인으로 데리고 있어 아들을 만나게 할 수 없다고 한다. 아들은 말라가 자신의 엄마가 갖고 있는 모든 돈을 자기 마음대로 처분하고 가로챈다고 주장한다. 요양원에서 게속 케어를 받아야 하기에 어쩔 수없는 선택이라고 하자 판사는 이를 받아들인다. 밀라는 관련된 의사에게 치매 증상이 있는 노인만 대상으로 요양원에 보내고 중간에서 자연스럽게 집을 팔아 요양원 비와 자신의 월급으로 충당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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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는 도와주는 프란(에이사 곤살레스)와 함께 일을 처리한다. 프란은 굳은 일을 맡아하고 밀라는 법적인 업무를 처리하면 둘은 환상의 팀이다. 물론 둘은 서로 애인관계이기도 하다. 영화를 볼 때 별 상관없이 둘을 연인관계로 할 필요까지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영화 후반부에 가면 둘을 연인관계로 했어야 더 복잡한 일이 생기지 않았겠구나라는 생각은 들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밀라에게 안 좋은 결정을 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한다. 또한 밀라가 영화에서 행하는 행동이 일부 이해되기도 한다.

밀라가 그런 식으로 노인을 어찌보면 강제적으로 요양원에 보내는 건 분명히 합법적이다. 그가 후견인으로 노인들의 자산을 처분하는 것도 공식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이지만 사실 갈취라고 해도 할 말은 없다. 하필이면 자식도 없고 돌보는 사람도 없어 보이는 제니퍼 피터슨(다이안 위스트)를 대상으로 삼은 점이다. 자산이 있어야 요양원에 보내고 조금씩 조금씩 돈을 갈취할 수 있다. 일찍 사망을 해도 안 되는 상황이다. 사망하면 상속으로 자녀들에게 자산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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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제니퍼는 뭔가 이상했다. 분명히 아무도 없어야 하는데 요양원에 들어간 후부터 제니퍼를 찾으려는 사람이 많고 심지어 변호사까지 찾아와서 요양원에서 풀어주고 후견인도 넘기라고 한다. 알고보니 제니퍼는 러시아 마피아 두목인 로만(피터 딘클리지)의 엄마였다. 지금까지 둘 다 공식적으로 생존하지 않은 인물로 살아왔다. 이때부터 복잡한 상황과 사건이 번지면서 실타래가 마구 엉키면서 밀라와 로만은 서로 적대적인 상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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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이런 식으로 영화의 내용이 전개된다. 미국에서는 노인에 대해서 저런 식으로 요양원에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소 신기하게 후견인이 변호사가 되면 가족도 만나지 못한다는 사실도 좀 신기했다. 내용이 중간에는 다소 헐리우드 영화답지 않게 허술한 느낌도 있었다. 영화는 나쁜놈과 나쁜 놈의 싸움이다. 뭔가 영화를 보면서 다소 짜증이 많이 났는데 그만큼 재미있다는 뜻도 된다. 전개되는 내용에 집중하고 공감되니 짜증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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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로자먼드 파이크는 맡는 역할이 대부분 이렇게 좀 강인한 캐릭터다. 이번에도 러시아 마피아와 그저 액션도 없는 변호사가 온 몸으로 싸우는데 깡만큼은 대단하다. 러시아 마피아 역인 피터 딘클리지는 <왕좌의 게임>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한 후 간만에 봤다. 역할이 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활발한 작품은 못하는 듯한데 그래도 존재감은 꽤 강했다. 무엇보다 영화를 보면서 도대체 이 영화가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련지 그다지 예측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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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영화를 보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예측이 된다. 무엇보다 나쁜놈만 나오는 영화다보니 더욱 그랬다. 보통 나쁜놈과 착한 놈의 싸움이 전형적이다. 여기서는 누가 더 나쁘냐도 별 의미가 없다. 각자 자신의 최대 이익을 위해 싸울 뿐이었다. 아쉬운 점은 마지막이었다. 다소 헐리우드 식으로 종결이 난 점이라 그랬다. 어차피 나쁜 놈끼리의 이야기니 끝까지 현실적으로 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로튼 토마토 지수 수치만큼 참신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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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로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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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밀라의 일당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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