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 https://namu.wiki/w/%EA%B7%80%EB%A9%B8%EC%9D%98%20%EC%B9%BC%EB%82%A0

참고 : https://blog.naver.com/ghost0221/222219623899

얼마 전에 봤었기 때문에 벌써 다시 보게 되리라 생각하진 않았다. 꽤 재미났고 분명 다시 보고 싶긴 했어도... 이렇게 금세 다시 볼 줄 몰랐다. 특별한 계획도 없이 연휴에 만화방에 가게 됐고, 그곳에서 원작은 어떤지 궁금해서 보다 보니 어쩐지 다시 봐도 괜찮을 것 같아서 보게 됐다.

다들 그렇게 말했어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는데, 역시나... 애니메이션이 원작보다 훨씬 낫다. 원작초월이라는 말도 틀린 말이 아니었고. 애니를 생각한다면 원작은 일종의 초안이나 마찬가지였다. 더 나쁘게 말한다면 콘티에 가까운 수준이었고.

저번에도 말했지만 애니 1기가 원작의 전체 내용 중 “귀멸의 칼날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평가가 낮다. 작화, 연출 ,각본 모두 총체적 난국 수준이다. 사실상 본작의 진입장벽 내지는 애니메이션이 하드캐리한 에피소드다. 실제로 애니화 이전에 1권은 판매량 측정 불능이었다.”고 하니 앞으로 어떤 식으로 만들어질지 기대되기도 한다.

원작이 너무 신통찮아서인지 차라리 어떻게 저런 상태의 원작을 애니로 만들려고 했고 어디부터 다듬어낼 생각이었는지가 더 궁금해지게 된다. 제작사 ufotable 에 대한 관심도 생기게 되고.

“애니메이션에선 과도하게 빠른 원작 초반 분량에 비해 훨씬 느린 템포로 바꾸고 스토리를 늘려 좀 더 대중적인 느낌이 되었다.”고 하니 혹시나 관심이 생긴다면 애니를 본 다음에 원작을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다시 보긴 했어도 처음 봤을 때나 크게 다른 평가를 하게 되진 않는다. 재미나고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어쩐지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말하려는 것 같기도 하고.

“일본에선 이 시국에 필요한 이야기, 가족애를 강조하고 도깨비(혈귀)를 감염병에 비유하며 어렵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야한다는 평가가 많다. 작중에서 가장으로써 아이들을 교육하다가 어떤 사건으로 인해 무기력하고 폐인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 렌고쿠 신쥬로의 모습이 국가재난적 상황으로 인해 직장을 잃게 된 가장들이나 시장상황으로 어려운 상인들의 좌절된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극한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어머니의 유언을 관철한 렌고쿠 쿄쥬로나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는 그럼에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각오를 다져 절망적인 상황을 버텨내야한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보여준다. 또한 후에 등장한 아카자는 약자는 죽어 마땅하다고도 하며 도깨비라면 금방 나을 수 있지만 인간은 회복력이 부족해 능력있는 자가 무력하게 죽는다고 일갈한다. 하지만 렌고쿠는 강한 의지와 신념으로 그게 당연한 것이며 그렇기에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인간 찬가로 다시 한번 희망적인 메세지를 강조하는 부분에서 그런 평가가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일본 내에서도 저런 평가를 하고 있고 아마도 그런 점 때문에 사회현상에 가까운 기이한 인기가 가능한 것 아닐까? 하지만 조금은 이상한 감정도 들게 된다. 20년 전에는 죽기만 바라고 모두 죽어버리길 희망하던 ‘에반게리온’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는데, 이제는 살아남길 다짐하고 그러기 갖은 애를 쓰는 내용이 인기를 끌고 있으니. 얄궂다고 해야 할까?

어쨌든 1기는 “엄청나게 많은 수정이 있었다. 원작에서 가장 평이 안 좋은 부분이 바로 초반부였는데 이 부분을 애니 제작진이 엄청난 정성을 들여 대대적으로 뜯어고치며 평가가 180도 뒤집어졌다. 특히 19화의 루이와 탄지로의 전투 장면은 고작 두세컷 있었던 장면을 어마어마하게 늘리고 각색해 애니메이션 최고의 명장면으로 재탄생시키는 기염을 토했다.”니 애니를 보고 원작을 찾아보면서 즐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애니니 궁금하면 찾아보시길. 그나저나.... 극장판을 보긴 봐야 하는데...

참고 : 다시 보게 된 건 ‘강철의 연금술사’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