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만 계속 기억할게요. 넷플릭스공개영화 [차인표].
넷플릭스를 통해
올해 1월 1일에 공개된 영화 <차인표>입니다.
What Happened to Mr. Cha?
이 작품은 원래 롯데배급으로 극장공개하려다가 넷플로 넘어갔다는데,
영활 다 보고나니 넷플로 간게 그나마 다행인가싶더군요.
영화가 B급코미디를 표방한건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다한 심정이 든 영화였습니다.
배우 <차인표>하면 요즘 세대들에겐 어떻게 떠오를지 모르겠지만,
저에겐 역시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배우로 떠오릅니다.
영화 속에서의 그도,
그 이미지가 가장 강렬함을 알고있고,
그 외로는 배우보단 봉사활동 많이 하는 사람,
참 좋은 사람 정도로 잘 받여들여져있는 <바른생활 이미지>의 배우이기도 하죠.
어떤 배우의 이름 자체로 영화를 만든다던가,
거기에 그 배우가 실제로 출연하여
모든걸 내려놓고 찍는 영화,
본적도 거의없고 만들어지기도 힘들죠.
그 <타이틀롤의 배우>가 모든걸 내려놓고 출연해서 망가져주지않는 한,
이런 영환 사실상 나올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배우 차인표는 했습니다.
요즘 트렌디한 핫한 배우가 아님에도,
그의 이름을 단 영화가 나온것도 대단하고,
만들어진 것도 대단하고,
끝까지 완성시킨것도 한편으론 대단해보입니다.
배우 차인표의 이미지와 진정성을
적절히 활용하고 녹여낸.
영화 <차인표>는 허구이자 픽션입니다.
그가 가지고있는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하여,
코미디로 만들어냈고 그 안에서 <배우 차인표>가 스스로 고뇌하고 고민할 부분을
끼워넣었다고도 할수있겠고요.
이 영화에서 배우 차인표는 열심히 했습니다.
제작과정을 들어보니, 그는 처음부터
여러가지로 이 작품을 거절했고, 결국 후에 다시 수락했다고 할 정도로 그 자신도
이 프로젝트의 부담을 스스로 느꼈던 것 같고요.
영화 <차인표>는 어쩌면 재밌을뻔하다가 재미없음으로 흘러간 영화였습니다.
적어도 저에겐 말이죠.
초반에 왕년의 스타 차인표가
리즈의 시절을 꿈꾸며 스스로의 이미지와 입지를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선,
살짝 현실과 영화속을 오가는듯한 경계에서
ㅋㅋ하며 보는 묘한 재미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그가 샤워하느라 탈의한 채로
붕괴된 건물 아래에 매몰되면서부터는 사실상 재미를 상실한 느낌이었습니다.
상탈한 채로, 고립된 채로,
그 곳에서 그가 할수있는건 <고민>뿐이었고,
그 고민조차도 관객입장에서 보면 거기서 그 고민을 하고있을만한것이었나 했으니까요.
이 붕괴극을 살린건,
그나마 <배우 조달환- 매니저 아람 역> +사고주변의 인물들이었습니다.
상황 자체도, 그걸 이끌어가는 상황도,
주연배우 차인표도
크게 할게없던 그 상황에서
배우 조달환이 그나마 열심히 웃음의 분수를 퍼내는듯한 느낌이었는데요.
그 상황에서 어찌나 시간이 안 흘러가고 무재미로 흘러가던지..
결말까지 보는게 살짝 힘들었네요
감독의 아쉬운 연출력과
이끌어가는 힘이 없는 전개.
그리고 B급코미디라는 위치에서.
중간에 나오는 안드로메다같은 연출극은,
이 영화가 B급 키치적 감성을 갖고있다고해도 크게 와닿지도 않고
오히려 뻘줌함만 느끼게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영화 <차인표>는
배우 차인표의 이미지와 진정성을 내걸고
B급 코미디극으로 이끌어가려했지만,
감독의 미진한 연출력으로 인해 그 시너지효과를 잘 낸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코미디물의 재미는 많이 적었고,
배우 차인표는 고군분투하지만 고군분투할만한 상황도 아니었고,
적어도 <그의 이미지>만은 적절히 활용하고 내려놓은 영화란 생각이 드네요.
영화는 많이 아쉬워요.
배우 차인표는 좋아요.
영화 <차인표>를 만나고..
극장공개는 역시 잘 안한것 같고,
넷플릭스로 풀렸어도 호불호는 심한것 같고요.
그래도 배우 입장에선 이런 타이틀롤을 가진 영화를 갖게된게 좋을듯도 하고,
적어도 <차인표>라는 이름을
지금 시대에서 좀 더 널리 혹은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된듯은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배우 차인표라는 인물과 이 부부를 좋아하기에,
그들에 대한 애정은 영화의 완성도와 상관없이 계속될것 같네요.
영화 <차인표>만 무척 아쉬웠던 걸로 기억하고 마무리될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