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인지, 우연지 모르겠는 편지 한 통으로 시작 된 모든 일들이 벌써 세번째 영화로까지 이어져왔다. 이 영화가 3편까지 나올만한 이야기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건 아마 최악이라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별로 였던 2편 때문인것 같고 적어도 1편 만큼은 역시 '하이틴' 인가 싶고, '키싱부스'와는 다른 넷플릭스의 로맨스 신화 영화라는것은 변함이 없는 사실이라는건데 그 기대반, 걱정반 속에서 이번 3편,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는 완벽하게 1편 감성으로 리셋되었다고 볼 수 있는 속편인것 같다. 2편의 혹평 들에 대해서 피드백을 한것인지 대부분의 장면에 이유를 넣어주고 그 통통 튀는 매력이 일단 다시 돌아온것만으로도 난 크게 만족을 하는 중이다. 원작 소설가 님의 요청을 알지 못하면 이해할수 없는 한국 문화 등장까지 이번에는 좀 더 자연스럽게 스며들은것 같고, 편지로 시작한 사랑, 편지로 영원히 이어가는 구나 싶더라. 보여줄수 있는 하이틴 로맨스의 법칙은 죄다 보여준 셈인데 이렇게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 할 수 있다는 건 참으로 사랑스러운, 아니 모두가 원하는 연애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담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2편의 존재만 없다면 완벽한 하이틴 시리즈가 될것 같은데 이건 내 개인의 취향에 따른 의견이니 결국은 넷플릭스의 성공적인 하이틴 로맨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이렇게 끝을 내리는구나 싶다. 엄청 흥행한다면 속편은 충분히 더 나오고도 말 내용이긴했지만 더 이상의 속편은 나오지 않는것이, 3편의 완벽한 부활을 끝까지 유지시켜줄수 있는 일일듯 싶다. 아직도 잘 모르겠는 남자주인공의 입금전후 모습의 차이와, 급발진을 너무 잘하게 된것 같은 남자주인공 캐릭터의 성격 덕분에 적응이 조금은 힘들었으나 이번 발렌타인데이 많은 커플들이 조용히 옹기종기 이 영화를 시청하기에 나쁠것 하나 없는것 같았다는것만으로 이 영화에 대한 나의 의견을 다 말한게 아닐까 싶기도.하 이제는 보내줘야하는구나 라라 진! 피터! 처음 알 수 없는 거부감 때문에 보는것을 상당히 고민하던 내가 어느덧 3편까지 날짜 맞춰서 다 챙겨보다니. 이 알 수 없는 시리즈 영화들의 힘은 매번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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