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신세경이 나온다는 사실!!!

그 하나만으로도 볼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드라마였다.

예고편도 무척이나 신선하고 참신한 느낌도 들어 보기로 했다.

내용이 독특한 것은 아닌데 출연한 커플이 다소 독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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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겸(임시완)은 육상 100미터 선수다.

엄마 육지우(차화연)은 유명 배우로 인기와 연기력을 다 가졌다.

아빠 기정도(박영규)는 국회의원으로 차기 대선을 노리고 있다.

누나 기은비(류아벨)은 골프선수로 랭키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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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빵빵한 기선겸에게 우연히 오미주(신세경)과 만나게 된다.

둘은 서로 연결이 되고 만나게 되는데 오미주는 영화 번역을 하고 있다.

오미주와 함께 사는 박매이(이봉련)은 영화사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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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겸의 에이전트 사장은 서단아(최수영)는 대기업 회장아빠가 있지만 독립해서 기업을 운영한다.

미대 학생인 이영화(강태오)는 우연히 서단아와 만나 그림을 그려주기로 한다.

둘은 서로 나이와 여러가지로 차이가 크지만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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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은 이런 인물들이 만나 이야기가 펼쳐진다.

뭔가 익숙한 설정이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내용이 다소 참신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있을 법하지만 없는 캐릭터라는 생각이었다.

지금의 젊은 세대의 연애와 생활이 그런지도 잘 모르겠지만.

다소 쿨하다면 쿨한 캐릭터들만 모여 있었다.

상대방에 대해 질척되지 않고 적당히 거리를 두며 사귄다.

상대방을 보고 싶어도 그다지 들이대지 않고 참는다.

나오는 캐릭터들이 전부 시크하다는 느낌을 많이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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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겸은 운동선수라 그런지 몰라도 전반적으로 사회와 세상물정을 모른다.

오미주는 독립적인 삶을 살아 그런지 누구에게도 기대려 하지 않고 자신의 길과 사랑을 한다.

서단아는 자신이 부자라는 걸 자각하고 밉지 않은 재벌역할이다.

이영화는 가난한 미대생이지만 자존심은 지키고 역시나 시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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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연기를 잘 해 그런 듯한데 대사가 다소 찰졌다.

거기에 뭔가 참신하고 통통뛰는 느낌이자 커플이라는 생각이었다.

서로가 상대방의 상황이나 처지에 구애받지 않고 당당하다.

오미주는 헤어지라는 말에도 할 말은 하고 죄송하다는 말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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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도와 육지우는 각자 자신의 일을 하느라 같이 살지도 않는다.

심지어 육지우는 아이들보다 자신의 일을 먼저 하는 다소 색다른 엄마다.

잘 모르겠는데 드라마에 나온 대부분 캐릭터가 이런 식으로 현실에는 없을 듯한 인물이었다.

그런 면이 오히려 색다르고 지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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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경의 연기가 무척이나 자연스러워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 외의 배우들도 드라마 자체가 엄청난 기복이 있는 전개가 아니라 더 소소한 연기를 잘했다.

드라마가 흡인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의미로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착한 사람만 나오는 드라마였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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