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은 다 그러한 이유가 있는걸까. '원피스'라는 애니메이션 이후로 이렇게 액션 애니메이션에 흥미가 생기는것도 정말 오랜만인것 같다. 원작 애니를 보지 않아서 했던 수 많은 걱정들은 영화를 보자마자 쓸데 없는 걱정이 되어버렸다. 진짜 상영 직전까지 '재미 못느끼면 어떡하지' '내 책임이지 뭐' 했는데 완전 빠져버리고 왔네. 무엇보다 어찌보면 단점이지만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는 상황 덕분인지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건 거의 없었다 다만, 기존 설저을 모르기에 더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것은 분명하기에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추후 나의 숙제로 남겨야 할듯 싶었다. 괜히 역대급 흥행을 한게 아니구나 하고 바로 납득되는 전투신 작화와 연출에 내내 놀라다가 영화가 끝날쯤 결심을 했다. 언제가 될진모르겠지만 나도 처음부터 천천히 애니메이션을 봐야겠다고. 중간중간 애매함을 느끼긴 했지만 그건 내가 사전 지식이 없어서 인걸로 정리를 하고, 그저 보기전에 조금이라도 설정을 읽어보고 갈걸 하는 뒤늦은 후회만 들었다. 

 

비록 애니메이션은 나랑 안맞고 극장판만 맞을 수도 있긴하지만 보는 내내 시즌1의 이야기가 궁금해 죽겠던것을 생각하면 애니도 나와 잘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시즌2로 가기 위해 필수관람수준인 애니라고 들었는데 적어도 나에게는 시즌1을 영업해준 영화로 다가와준것 같다. 사실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자면 설명이 과하게 길거나 한 부분이 있어서 이해에는 도움이 되었더라도 순간 그로인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감이 있긴했는데 한번 나올때마다 감탄사 유발하는 전투신 작화와 연출만 생각해도 '역대급 극장판' 이라는 타이틀에는 전혀 손색이 없었던 영화임은 분명했던것 같다. 보기 전에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논란을 접해서 마음은 상당히 불편했는데 이렇게 빠져들줄은 상상도 못했네. 일단 적어도 코로나 시국 이후 정말 몇 안돼는 극장에서 보고 만족한 영화가 하나 추가 되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할수 없고, 기쁜 사실이라는 건 팩트니 오래 기억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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