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라는 민감한 소재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 [언플랜드 Unplanned].
영화 <언플랜드 Unplanned>입니다.
유명한 배우도 없고,
이 작품에 대해 아는건 영화제목하고 눈물 흘리는 포스터를
미국 박스오피스 top10에서 본적이 있다는것과
'낙태'에 관해 다뤘다는 것만 알고 보았는데요.
미국 최대낙태클리닉 가족계획연맹에서
상담사로 일하며 최연소소장에 오른 '애비'.
나름의 신념을 가지고 일하던 그녀는,
8년후 수술실에서의 사건 이후 마음의 변화가 오게되는데...
이 영화는 애비 존슨의 실화원작소설이 있고,
다른걸 다 떠나서 영활보면서 '낙태'에 대해서
이 소재에 대해서 정면으로 다루고 생각하게끔한 영화가 있었나싶기도 했네요.
이 영화가 정말 정면으로 보여주는 몇몇장면은 꽤 충격적이기도 해서,
사실 그런 장면들을 제대로 다 보진못했네요.
그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 깊게 들어가서 느끼게끔 해준다는 면에서
여러생각하면서 다가온 지점들은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애비'라는 여주인공이 어떻게 그런 클리닉에서 일하게됐는지부터 해서
왜 마음의 변화를 맞게되었는지까지를 다루면서 그녀의 인생이야기처럼 담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녀 자신도 그런 아픈 경험이 있었고,
자신과 같은 여성들을 도운다는 생각으로 나름의 사명감은 있었겠지만..
8년간의 일들이 그곳을 벗어난다고해서
그냥 그녀의인생에서 사라진다고 그녀도 생각하진않았을겁니다.
그런 점들을 용서와 속죄의 부분으로 그려내고
종교적인 부분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감독이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의 각본,제작였던걸 보면 그런지점이 엿보이긴하나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각각의 사정으로 인해 이곳에 오기까지의 힘든 결정도 있었고,
그 자신들도 힘든걸 알기에 이 부분에 관해 옳다나쁘다를 쉽게 언급할순없겠지만,
아무튼, 현대사회에서 민감한 문제인만큼
영화는 정면으로 그걸 다뤘고 보여주며 생각할거리를 전해줍니다.
이 클리닉 앞에서 <쇠창살 하나를 두고 그들을 막는자들과 그안에 있던 사람>이
그 입장이 바뀌어가고, 그 쇠창살이 없어졌을 때의 장면은 나름 상징하는 바가 크네요.
아는 배우는 없지만 배우들 연기도 괜찮았고,
영화는 생명의 소중함과 귀중함을 중심으로 여주인공의 얘기를 담은 편이라
나름 여러 생각을 하면서 깊게 보았던 영화 <언플랜드 Unplanned>였습니다.
각각의 입장과 사정들이 있는게 세상이고
누군가에게는 계획되지않은 일이었겠지만,
아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기에 또한 인생은 우리 계획대로만 흘러가지않기에..
잘못도 후회도 있는 인생에서, 그 과정에서 배우고 깨우치고 또 배우는 것이 아닐까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