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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만 하던 옆집 언니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을까?] 꿈은 어릴 때나 꾸는 걸까?
9  enterskorea 2021.02.04 15: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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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독자가 되려 한다

 

내 인생에 중독에 빠진 적이 딱 두 번 있다. 첫 번째는 신혼시절 빠진 게임 중독, 두 번째는 자기계발서 중독이었다.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이 생기면서 자기계발서를 읽기 시작했다. 독서법, 공부법, 글쓰기, 습관 바꾸기, 시간 관리, 속독법 등 작가가 되기 위해 내 삶에서 살아야 할 일이, 바꿔야 할 일이 너무도 많았다.

 

천 권을 넘게 읽어야 삶이 바뀐다는 일명 임계점 원리를 접하고 그야말로 미친 듯이 읽어댔다. 하루 4~5권씩 읽기도 했다. 그 양을 채우느라 엘리베이터 기다릴 때도, 타는 중에도 읽었다. 조금의 자투리 시간만 있어도 독서에 투자했다. 책을 읽고 싶어 미치겠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정말 책이 읽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책 자체에 미쳐서라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성공하고 싶어 안달이 났던 것 같다. 곧장 인생의 변화를 이뤄내고 싶은 마음이 책을 붙잡게 만든 것 같다. 술이 술을 마시듯 책이 책을 자꾸 불러들였고, 나는 그 안에서 성공의 방법론을 찾기에 급급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자기계발을 하면서 자기 인생의 변화와 상관없이 노력하는 모습 자체에 중독된다고 한다. 무언가 실천하고 있는 것에 만족하며 잘하고 있다고 착각한다고 한다. 그들은 목표를 세워 그 목표를 달성하면 또 다른 목표를 세운다. 그렇게 끊임없이 이어지는 목표 달성이라는 보상에 중독되는 것이다.

 

생각만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자신에게 필요한 방법을 찾았으면 더 이상 다른 방법론에 기웃거리지 말고 바로 행동해야 한다. 방법론에만 매달리면 실천하지 못하고 책만 읽고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되는 방법은 수십 가지이고, 글을 잘 쓰는 방법도 다양하다. 나의 경우 처음엔 이것저것 따라 하기에 바빴다. 그런 과정을 통해 결국 중요한 것은 매일 꾸준히 글을 쓰고 책을 읽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중독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중독된 당시의 그 열정을 건전한 일로 끌어올 수 있다면 오히려 더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다. 나는 이제 세 번째 중독에 빠지려고 한다. 문학에 빠져 즐거움과 감동에 비명을 지르고, 책 속에서 다른 이의 삶을 경험하고 배우며, 빈약한 내 영혼을 살찌우는 그런 행복한 중독에 말이다. 좋은 작가로 오래도록 살아남기 위해 진짜 독서를 시작할 것이다.



작가는 오늘 글을 쓴 사람이다

 

작가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 물론 그렇다고 특별한 사람은 아니다.

 

작가란 오늘 아침에 글을 쓴 사람이다.”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의 저자 로버타 진 브라이언트의 말이다. 처음 이 글을 접했을 때 나를 위한 말 같았다. 작가는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재능이 있는 사람도, 책을 냈던 사람도 아니고. 다만 오늘 아침에 글을 쓴 사람이라니. 자신감이 떨어지다가도 이 말을 되새기면 다시금 불끈불끈 힘이 솟았다. 책 쓰기 초보였던 나에게 가장 힘이 되었던 말이다. 지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 작가는 그저 오늘 글을 쓴 사람일 뿐이다. ‘작가(作家)’라는 단어의 한자를 직역하면 짓는 사람이라 풀이할 수 있다. 짓지 않는 사람은 작가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을 작가라 생각하는 나는 매일 글을 지으며살고 있다.



 

혼자 그렇게 4년간 습작을 하다가 책 쓰기 수업을 통해 전문가를 만났다. 그때 나는 비로소 그동안의 내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았다. 그 수업은 다른 어떤 수업보다 집중이 잘 되었고 귀에 쏙쏙 박혔다. 나의 경험과 그 교육이 어우러져 더 크게 와닿았기 때문이다. 어떤 일에 대해 아예 모르고 시작하는 것과 조금이라도 경험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흡수력과 소화력에서 단연 차이가 난다.

 

책을 단 한 권만 내는 것으로 만족할 사람이라면 바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쉽게 글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작가로 평생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혼자만의 습작 기간을 단 1년 만이라도 경험하는 것이 좋다. 멀리 내다봤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하리라 생각한다.

 

재능이나 경력이 없어도, 성공하지 못해도, 국문과나 문예창작과를 나오지 않아도 작가가 될 수 있다. 물론 선천적인 재능이 있으면 조금 유리할 수는 있다. 그러나 재능이 없다고 낙담하지 말자. 방법이 있다. 매일 2페이지든 3페이지든 꾸준히 쓰다 보면 후천적 재능이 장착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책 쓰기는 전업 작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평범한 우리도 매일 글 쓰는 습관으로 충분히 책을 쓸 수 있다.



중년의 사치로 만드는 명품 인생



 

언젠가 남편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왜 비싼 옷을 오래 입는 줄 알아? 비싸게 샀기 때문에 더 신경 쓰니까 그래. 싸구려 옷은 싸게 샀으니까 세탁할 때에도 세탁기에 마구 돌리거나 얼룩이 생기면 싸게 한 거니까 하고 내던져버리지. 근데 비싼 옷은 세탁소에 맡겨 세탁하고, 얼룩 한 점 묻지 않게 얼마나 신경을 써? 그렇게 신경 쓰고 관리하니까 당연히 오래 입지.”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남편의 말에 어떤 이들은 원단 자체가 달라서라고 반론을 펼지 모르지만 요즘 세상에 원단 때문에 오래 입고 덜 입고의 차이가 얼마나 있을까? 사실 비싸게 산 옷에는 특별 대접을 한다. 옷걸이에 걸어 구김 가지 않게 하고, 틈틈이 얼룩이 졌나 먼지가 묻었나 신경 쓴다. 반면 싸게 산 옷은 대충 옷장 안에 구겨 넣는다.



 

사람도 그렇다. 자신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가 명품이 되느냐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되느냐 결정될 것이다. 물건은 이미 사는 순간 그 값어치가 정해져 있지만, 사람은 얼마든지 자신의 값어치를 높일 수 있다. 자신이 이제까지 별 볼 일 없어 보였고 또 그렇게 살아왔다면, 이제부터 가 나를 어떻게 대우하고 투자하느냐에 따라 변신할 수 있다. 물론 그 변신은 외적인 부분에 그쳐서는 안 된다. 내적인 변신을 이루어야 변신이 완성된다.

 

명품 인생은 꿈이 있는 삶이다. 꿈이 있으면 아무리 초라한 차를 타고 오래된 물건을 지녀도 사람이 명품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빛난다. 꿈이 없고 명품만 걸치고 다닌다면 그 명품만 빛날 것이다. 그리고 명품은 인격과 아무 관련 없다. 나는 느지막이 꿈을 꾸고 실천해가고 있다. 시간이 오래될수록 더 가치가 생기는 진짜 명품이 되어가는 중이다.

    

 


이제라도 꿈꾸기를


나는 글을 쓰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알게 되었다. 누구보다 오래도록 책상에 앉아 있는 일이다. 즉 엉덩이 지수가 높다. ‘글은 엉덩이로 쓰는 것이란 말을 듣고는 엉덩이 지수가 더 높아졌다. 자신감마저 생겼다. 이렇게 매일 그리고 꾸준히 쓰다 보니 내 몸에 글 쓰는 DNA가 새겨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글을 쓰는 감각이 생긴 것이다. 타고난 재능은 없지만 매일 글을 쓰다 보니 어제보다는 조금 나은 내가 되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전히 나는 글쓰기 책을 읽으며 더 잘 쓰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을 실천해가고 있다. 앞으로 내가 살고자 하는 인생은 글을 쓰는 삶이다. 나이가 들면서 나는 지금보다 더 나은 글쟁이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 내가 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기에.

 

재능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어 막막해 보이던 삶. 그 삶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로 희망의 끈을 잡았다. 어릴 때부터 써왔던 글쓰기가 평생의 직업이 될지 그 누가 알았으랴. 누구나 에게 있는 아주 작은 경험이나 지식을 다시 돌아볼 일이다. 꿈이 없다고 망연자실 앉아만 있지 말고 무엇이라도 삶의 힌트를 찾아야 한다. 자신을 돌아보며, 아주 조그마한 일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해야 한다. 그 작은 실마리가 나중에 엄청난 인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삶이 흘러가는 대로 수동적으로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가 능동적으로 내 인생을 끌고 갈 것인가? 이제는 그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볼 때이다. 꿈을 꾸기에 늦은 때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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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만 하던 옆집 언니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을까? <정경숙> 저

바이북스, 2021년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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