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이었을까 싶었던 제목부터, 느낌 싸한 코미디 투성이었던 예고편까지 징조는 계속 있었기에 우려가 현실로 되었다기보단, 그럴 영화가 그랬을 뿐이다 라고 판단하는게 더 빠른듯했던 영화 <미션 파서블>. 썰렁하다 못해 진지하게 나갈까 라고 고민하게 만든 감각 없는 개그들이 난무할때마다 어디서 웃어야할지 진지하게 고뇌에 빠지기도. 어떻게서라도 잡생각을 해야만 시간이 빨리 갈테니 말이다. 기획 단계부터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김영광 배우를 위한, 김영광 배우에 의한 영화라는게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질 뿐더러, 김영광 배우의 팬이 아니라면 보지 않는것을 추천할 뿐이다. 액션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권해드릴 뿐이며, 진지하게 속편을 생각해두고 만든 영화라면, 혹시나 그냥 진행할 예정이라면 지금이라도 조용히 접어 두시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개그 코드에 따라 개그 장면들은 취향 저격 제대로 하는것이니까 그렇다하고 넘어가는데 명색이 '미션' 수행 이면서 진지한 부분이 영화 속 체감 10분도 넘지 않는것 같다면 뭘 어쩌잔건가 싶다. 그러면 코미디 라고 강조를 하던가. 늘 그러한 클리셰의 한계를 넘지 못했고 더 화가나는건 적어도 '특수 미션' 이라면 두 배우의 액션이라던지, 합이 훌룡하기라도 해야하는데 두 배우의 합은 오로지 '개그'로만 이용되고, 비밀 '요원' 이라는 이선빈의 활약은 눈꼽만큼도 없다는점에서 내가 도대체 뭘 보려고 여기 있는건가 싶더라. 액션신들이 화려하기라도 했으면 모르겠다. 슬로우 모션은 진짜 아니지 않나요 감독님? 더 할 말이 없다. 현 시국에서 개봉하는 아니다 싶은 영화는 싶은게 아니라 그냥 아닌게 맞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