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mhae Travel

김해 실내 가볼만한곳

글 & 사진 : 도꾸다이

기​다리던 축제를 찾아 여행하는 것만큼이나 설레는 것이 박물관 관람, 특히 특별전을 찾는 것입니다.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까지는 가지 못하지만 가까이에 있는 부산박물관을 비롯한 국립경주박물관, 울산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특별전이 열린다는 소식이 들리면 대부분 찾아가는 편입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국립김해박물관에서 가야사회에서의 말의 역할과 가치를 보여주는 특별전 '말을 탄 가야'가 열리고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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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시 '말을 탄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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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경남 김해시 가야의 길 190 (구산동 232)

- 전화번호 : 055-320-6800

- 기간 : 2020.10.27~2021.02.14

- 관람료 : 무료

- 특별전시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5시 (오후 12시~2시까지는 준비 시간이므로 미운영)

-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한 사전 예약 (회당 50명)

- 찾아가는 방법 :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경전철 박물관역 2번 출구로 나와 500m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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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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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탄 사람 토기-하인 (국보 제91호), 수레바퀴모양 토기 (보물 제637호), 말갑옷 (보물 제20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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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를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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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인류와 오랜 기간 함께했던 가축의 하나입니다. 인류는 뛰어난 기동성과 힘을 지녔던 말을 교통과 통신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자신의 활동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인류 사회가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대국가가 기틀을 닦을 무렵, 말을 국력의 척도라 할 정도로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특히 가야 사람들이 말을 잘 타고 부렸다는 기록과 가야의 여러 유적에서 발견된 많은 말 관련 물건들은, 가야 사회에서 말의 역할과 의미가 어땠었는지를 추정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이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것이 말갖춤입니다. 수준 높은 말갖춤 제작 기술을 지녔던 가야에서 말은 물건과 사람을 운반하는 실용적 기능 이외에 상징적 역할을 더하였습니다. 가야의 말은 화려한 말갖춤으로 주인의 신분을 드러내기도 했고, 갑옷을 입고 전쟁에 나가기도 했으며, 제사나 의례의 희생물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곧 가야의 말은 위엄과 권위, 의례와 희생의 상징이었습니다.

가야의 말갖춤에는 가야 사람들이 말과 함께 일구어낸 문화와 지혜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가야 사람들이 남긴 말갖춤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가 가야 문화와 가야 사람들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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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을 크게 3개의 전시공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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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고대 말의 모습

02. 가야 말갖춤의 흐름

03. 말갖춤으로 보는 가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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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고대 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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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말의 모습은 문헌기록, 여러 유적에서 발견되는 말 뼈, 말을 표현한 토기나 토우, 벽화고분에 남아 있는 그림 등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말 뼈는 북한지역 선사시대 유적에서부터 나타난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기원 전후 무렵 복격적으로 기마의 습속이 정착되고 전투용 말을 보유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가야와 신라의 무덤에서는 많은 양의 말갖춤과 말 뼈가 출토되어 당시 말의 모습과 의미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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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양 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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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구미 신당리고분 31호 / 출토지 미상

국립대구박물관 / 국립경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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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무늬 긴 목 굽다리 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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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가야)

진해 석동고분 다-292호

국립김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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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 동물을 그린 뚜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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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탄 사람 무늬 긴 목 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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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신라)

경주 쪽샘 44호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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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머리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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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신라)

경주 재매정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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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가야 말갖춤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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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갖춤은 말을 부릴 때 쓰는 연장이나 말에 딸린 꾸미개를 말합니다. 기능과 쓰임새에 때라 말을 부리기 위한 제어용, 기수가 말에 안전하게 올라 앉기 위한 안정용, 말을 장식하기 위한 장식용, 말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용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가야의 말갖춤은 처음에는 중국 동북지방 제작 기술의 영향을 받아 등장하지마, 점차 독자적인 특징과 기술을 발전시켰습니다. 가야 초기에는 제어용과 안정용을 중심으로 만들다가 5세기 이후에 화려한 장식용으로 널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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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모양 토기

(보물 제6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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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가야)

기증품

국립진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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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모양 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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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가야)

구입품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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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모양 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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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가야)

함안 말이산고분 4호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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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모양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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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신라)

경주 계림로고분 25호

국립경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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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모양 허리띠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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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시대

창원 다호리 유적

국립김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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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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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

평양 석암리고분 219호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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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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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가야)

김해 대성동고분 42호

대성동고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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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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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가야)

고성 송악동고분 1C호

국립진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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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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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부산 복천동고분 10 · 11호

국립김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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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말갖춤으로 보는 가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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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순발력과 기동성이 뛰어나서 일찍부터 폭넓게 사용되었습니다. 말을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갖춤의 특징과 변화 양상은 당시 사회와 문화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가야 유적 곳곳에 남겨진 말갖춤은 가야 사람들이 말을 일상생활에서는 이동 수단으로, 지배자들에서는 그들의 위세를 뽐내는 대상으로, 전쟁에서는 용맹한 전사로, 신성한 제사에서는 숭고한 희생물로 사용하였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말은 가야 문화 속에 녹아들어 가야와 흥망성쇠를 함께한 동반자와 같은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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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탄 가야' 특별전을 대표하는 전시물, 기마인물형토기입니다.

경주시 노동동 금령총에서 발굴된 기마인물형 토기는 말을 탄 모습을 하고 있는데 주인상과 하인상 두 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하인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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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탄 사람 토기 - 하인

(국보 제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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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신라)

경주 금령총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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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전시공간에서는 가야 말갖춤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앞을 보고 있는 것이 '아라가야 전쟁용 말갖춤 재현', 옆을 보고 있는 것이 '대가야 말갖춤 장식용 재현', 뒤를 보고 있는 것이 '금관가야 장식용 말갖춤 재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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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탄 사람 모양 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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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신라)

경주 덕천리고분 1호

국립경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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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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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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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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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가야)

고령 지산동고분 73호

대가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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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안장 꾸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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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남대총 남분

국립경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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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머리 가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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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가야)

부산 복천동고분 10 · 11호

국립김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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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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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가야)

합천 옥전고분 M3호

국립진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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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갑옷

(보물 제20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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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가야)

함안 마갑총

국립김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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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립김해박물관에서는 '가야 만화방'이라는 특별전도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기간은 2020년 5월 6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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